코스피는 1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35%(6.93포인트) 오른 1995.6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2분기 ‘어닝쇼크’와 포르투갈 금융 사태 등 대내외 악재로 1,980선까지 밀렸지만 이날 장 초반 다시 1,99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포르투갈발 악재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74포인트(0.17%) 오른 16,943.81에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89포인트(0.15%) 상승한 1,967.57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쿠 이스피리투 산투(BES)가 지주회사의 회계부정으로 주가가 폭락한 데 이어 거래정지까지 당했지만 다른 나라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이날 투자자들의 판단이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44억원, 외국인은 9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이 1.17%로 전거래일 대비 가장 크게 올랐고 전기전자(0.82%), 건설(0.79%), 기계(0.71%) 등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거래일보다 2.04% 오른 4만9,95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0.55%), NAVER(1.01%), 현대모비스(0.92%)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전날 미국에서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은 강관 수출업체들은 장 초반부터 급락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가격하한가까지 내린 10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동부제철(-2.75%), 대우인터내셔널(-1.03%), 휴스틸(-6.73%) 등도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1%(3.37포인트) 내린 559.9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원 내린 1,018.3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