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가 내지 않아 발생한 휴대전화 요금 연체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이 20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통신3사의 휴대전화 연체금액은 총 1천192억800만원에 달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511억6,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T 474억원, LG유플러스 206억4,000만원 등이었다.
직권해지가 이뤄짐에 따라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1년 이상 연체자의 연체금액을 포함할 경우 연체 규모는 더욱 클 것을 보인다.
1인당 연체금액이 가장 많은 통신사는 LG유플러스로 1인당 23만7,000원에 달했고, SK텔레콤의 경우 13만3,000원, KT 8만8,000원이었다.
또한 6개월 이상 장기 연체액은 KT 77억원, LG유플러스 75억원, SK텔레콤 58억7,000만원이었다.
안 의원은 "물가 급등의 서민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휴대전화 요금에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실질적 요금인하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