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주택공급 1위올 상반기동안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한 업체는 현대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계전체로는 당초 상반기 계획물량 30만2,787가구가운데 실제 공급 물량은 17만6,740가구에 그쳐 전체 계획물량의 40% 이상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상반기동안 총 1만4,842가구의 아파트를 공급, 1위를 차지했다. 또 삼성물산주택부문이 1만3,735가구, ㈜부영이 1만536가구를 공급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작년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했던 현대산업개발은 8,480가구를 공급하는데 그쳐 4위로 밀려났다.
지역별로는 5만4,464가구 공급이 예정됐던 서울에서 3만7,839가구가 공급돼 계획대비 공급비율이 69.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인천등 수도권은 8만653가구가 공급돼 계획물량 14만2,057의 56.8%가 실제 공급으로 이어졌다. 반면 지방은 당초 계획물량 10만6,266가구중 실제 공급은 5만8,248가구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상위 14개업체에 전체 공급물량의 42.7%인 7만5,404가구가 집중돼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공급의 특징은 작년에 높았던 수주사업의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이는 준농림지 폐지로 용인등에서 지주공동사업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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