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성인희 신임 삼성정밀화학 사장, 딱딱한 취임식 대신 토크쇼 눈길


-프리미어 리그 예로 들며 “초일류 소재화학사 도약, 삼성그룹 중심기업 될 것” 성인희(사진) 삼성정밀화학 신임 사장이 딱딱한 취임식 대신 ‘토크쇼’ 형식의 워크숍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삼성정밀화학은 삼성 인력개발원 창조관에서 ‘초일류 소재화학사 도약’을 위한 워크숍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성 사장과 노조위원장, 임원 및 간부급 직원 250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성 사장이 제안했다. 지난 12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그는 소수 임원들 앞에서 딱딱하게 취임사를 읽는 형식적인 취임식 대신, 임직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중장기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를 원했다. 삼성정밀화학 임직원이 1,000여명이고 이중 500여명이 생산직인 점을 감안하면 사무직 직원의 절반이 워크숍에 참석한 셈이다. 전세계 32만 삼성맨을 교육하는 삼성인력개발원의 부원장 출신답게 성 사장은 행사의 내용과 형식에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우선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루니가 오버헤드킥을 하는 모습 등 가슴 뛰는 치열한 경기장면을 동영상으로 보여줬다. 이후 밝은 색 상의의 비즈니스 캐주얼로 등장한 그는 무대 위에 놓인 의자에 앉아 직원들과 토크쇼를 진행했다. 성 사장은 “프리미어 리그는 각 구단들이 경기장 시설 개선 및 관객 동원 마케팅에 과감히 투자하고 선수들이 피나는 연습을 한 결과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가 될 수 있었다”라며 “이처럼 삼성정밀화학도 초일류 소재화학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어 리그의 사례를 들어 ‘초일류’를 설명해 임직원들이 쉽게 공감하도록 한 것. 특히 삼성정밀화학이 삼성그룹의 5대 신수종사업 중 2차전지, 태양전지, 바이오 등 3가지와 관련된 신사업을 진행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 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장소도 색달랐다. 삼성맨들의 정신ㆍ가치ㆍ철학ㆍ문화를 공유하는 그룹의 메카인 인력개발원 창조관을 택한 것. 성 사장은 “그룹의 중심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이 바로 여기서, 여러분들로부터 시작된다”며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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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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