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개포시영 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로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강남권 다른 저층단지 재건축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 20일 개포동 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개포시영 아파트는 지난 1984년 2월 준공 이후 30년이 지난 대표적인 노후 저층 아파트다. 지난 2003년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데 이어 2012년 정비구역 지정, 2013년 조합 설립을 마쳤다.
이번 시행인가로 30개동 5층 높이의 1,970가구인 개포시영 아파트는 재건축 후 최고 35층 높이의 2,296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새로 짓는 아파트는 전용 60㎡ 미만 소형주택은 900가구(임대주택 120가구), 60~85㎡ 중소형 905가구, 85㎡ 초과 중대형 491가구로 구성된다.
공공 기여 방안은 강남 그린웨이 조성 기본계획과 연계해 인근 달터근린공원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영아파트 인가로 개포지구내 저층단지 재건축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강남구는 지난달 개포주공 2, 3단지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를 처리한 바 있다. 현재 주공 2, 3단지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주공1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며 주공4단지는 건축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