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북미고위급준비회담 양측대표 姜錫柱-페리 유력

미국측은 준비회담에서 고위급 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참석자, 논의될 의제의 윤곽이 모두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 역시 미국측과 협의를 순탄하게 이끌어야만 관계개선 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뉴욕 준비회담의 초점은 북·미가 베를린회담에서 4월께 고위급 회담 개최 시기 등을 정했기 때문에 고위급 회담 테이블에 놓여질 의제를 어느 정도의 범위로 확정하느냐와 수석대표가 누가될 것이냐에 쏠려 있다. 북한은 고위급 회담 의제 확정전 보다 많은 실리를 확보하기 위해 그동안 준비회담에서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식량지원 등을 요구해 왔다. 또 미국은 고위급 회담에서 테러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하자고 주장, 마찰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미국측이 고위급 회담에서는 현안 모두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 일단 회담 의제로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및 그에 따른 대북 경제제재 전면 해제, 양국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상정해볼 수 있다. 또한 미국측의 희망사항인 북한의 영구적인 미사일 개발포기와 제네바 합의 지속 확약, 북측의 요구사항인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포기의 구체적 조치, 북·미 평화협정 체결 등도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테러문제 등을 포함 양측의 견해차가 큰 사안들이 많아 이번 준비회담 의제선정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수석대표의 경우 현재까지는 북측에서 강석주(姜錫柱)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측에서는 웬디 셔먼 국무부 자문관 혹은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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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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