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러 경제·역사·언어 이해의 폭 넓어질 것"

러 극동대 한국학대학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학장

“105년 전통의 러시아 국립 극동대학의 한국학대학은 한러 교류와 협력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대학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한국학 과정을 보유한 극동대의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31) 한국학대학 학장은 “서로 다른 국가가 서로의 경제와 역사ㆍ언어를 알면 이해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대학의 한국학대학은 지난 1900년 니콜라이 황제의 지시로 설립한 ‘동양학대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세계 최초로 대학 수준의 한국어 프로그램을 갖춰 여러 분야의 한국 관련 전문가를 길러냈다. 현재 한국학대학은 한국경제학과와 한국어문학과ㆍ한국역사학과 등 3개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25∼30%의 고려인(한국계 러시아인)을 포함해 모두 27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17명의 교수진을 갖춘 한국학대학은 2000년에는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아 대학 안에 한국학연구소를 세웠으며 자체적으로 한국어 교재를 2권이나 발간하기도 했다. 스타리치코프 학장은 95년 이 대학 한국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모스크바대학 금융아카데미대학에서 국제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10년간 이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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