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55% 늘어…매출은 5.2% 감소LG전선(대표 권문구)이 3분기 매출은 감소했지만 광사업과 초고압선ㆍ가공선 분야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했다.
LG전선은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한 4,507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235억원에서 364억원으로 54.9%나 수직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회사의 올해 누적매출 1조4,762억으로 지난해보다 2.5%, 영업이익은 1,417억원으로 39.1% 성장했다.
LG전선의 수익성이 이처럼 호전된 이유는 고부가 사업인 광케이블과 초고압전력선, 가공선 분야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3분기 광케이블의 매출은 1,9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1,350억원보다 41%나 증가했고 초고압전력선, 가공선 분야의 올해 누적매출도 45% 늘어난 1,3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측은 초고압전력선과 가공선 분야는 올해 총 수출물량이 6,2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월드컵 특수등으로 당분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이에 따라 이 부문의 연간매출이 지난해 1,150억에서 올해 연말 1,8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으로 광케이블 수요가 다소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중국렝琯? 등 개발도상국들의 인프라 구축 계획에 힘입어 광섬유가 km당 34~40달러의 안정적인 판매가격을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연간실적의 목표치 달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