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쇼핑 우리사주 5천여주 '휘리릭'

상장을 눈앞에 둔 롯데쇼핑 우리사주 배분 과정에서 5천여주가 실권됐다 추가 모집에서 순식간에 동이 나는 일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조합원 1만5천87명에게 우리사주 34만2천858주를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지급키로 하고 근속 연수를 2년 단위로 끊어서 최소 5주에서 최고 130주까지 배정했다. 이 같은 조건에 따른 배정 결과, 당초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실권이 없을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미확인 조합원을 위해 남겨둔 일부 주식을 비롯해 모두 5천25주의 실권이 발생했다. 공모가 40만원을 그대로 적용받은 탓에 자금 부담이 컸던 직원들이 각자 자신에게 배정된 물량을 포기한 채 응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이에 따라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201명에게 이들 물량을 추가로 25주씩 균등 배정하기로 했다. 각자 전액(1천만원) 현금으로 우리사주조합측이 지정한 계좌에 입금시켜야 하는 추가 배정은 상대적으로 현금 동원에 여유가 있고 동시에 `동작도 빠른(?)' 직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단 13초만에 끝났다. 예기치않은 실권이 다량 발생한 탓에 추가 배정에 필요한 시간을 4시간으로 `넉넉히' 잡았지만 정작 자금 동원에 여유가 있는 직원과, 그렇지 못한 직원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때문인지 추가 배정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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