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년까지 40개 현지법인 설립 글로벌 유통망 구축 속도낼것"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1조 선수주]<br>유석환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오리지널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가 향후 바이오의약품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유석환(사진)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5일(현지시간) 기자와 만나 "내년에 국내외에 선보일 유방암 및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를 계기로 전세계 바이오시밀러시장 선점에 고삐를 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오리지널 제품의 절반가량에 구입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출시될 경우 전체 환자의 45~50%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몰려드는 수요에 맞춰 글로벌 유통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만 따져도 유방암은 연간 1만명,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연간 7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비싼 약값 때문에 바이오의약품을 처방받는 관절염 환자는 1~2%에 불과하다"는 게 유 대표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유통망 확보를 위해 내년까지 40개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2013년까지 60개국에 추가로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미국 호스피라와 일본 닛폰카야쿠 등 40여개국 현지 파트너사들과 판권 계약을 맺었다. 유 대표는 "2013년까지 전세계 120개국에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해 공격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현지인들로 구성된 100여명의 거점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 대표는 기존 제약사와의 가격인하 경쟁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수익률이 연간 20~30% 수준이기 때문에 제품 가격을 낮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상당 기간 셀트리온의 독점적 구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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