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車, STU무쏘 스포츠 출시

쌍용자동차가 국내 처음으로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SUT) 시장에 뛰어든다.쌍용차는 5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레저ㆍ스포츠 카인 '무쏘 스포츠' 신차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SUT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인 안전성을 바탕으로 4∼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승용형 승차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각종 레저장비 등을 적재할 수 있는 픽업의 활용성을 더한 실용적인 차량이다. 무쏘 스포츠는 쌍용차가 16개월 동안 450여억원을 투자, 개발한 차량으로 북미ㆍ유럽ㆍ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전형적인 SUT의 형태를 갖췄다. 기존 SUV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 개방형 화물 공간인 데크는 레저용품의 원활한 적하 및 수납공간의 극대화를 위해 도어를 열었을 경우 플로어가 평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400㎏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총 6개 모델로 가격은 1,630만~1,921만원(수동변속기 기준)이다. 쌍용차는 특별소비세가 부가되지 않는 가격 등 최고의 경제성을 강점으로 올해 내수 시장에서 6,000대, 내년에는 총 3만대(내수 2만5,000ㆍ수출 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소진관 쌍용차 사장은 신차 발표회에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2조3,000억원)보다 47.8% 늘어난 3조4,000억원ㆍ순이익은 12배 이상 늘어난 최소 2,000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 사장은 또 "부채비율도 현재 450%에서 연말까지 350%, 내년말까지 200% 이하로 낮출 방침"이라며 "평택 공장 4라인 중 풀가동 상태가 아닌 승용 1개 라인을 혼류 방식의 2교대로 전환, 연간 생산능력을 16만5,000대에서 21만대 체제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쌍용차 매각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인수 의사를 보인 곳이 없어 진전이 없다"며 "독자생존을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수익성 좋은 회사로 건실하게 만드는 게 목표이기는 하지만 매각을 안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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