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구조개혁 노력 지속 합의

APEC재무장관회담 폐막지난 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재무장관 회의가 9일 폐막됐다. APEC 재무장관들은 최근 아시아 경기가 지난 97년 발생한 외환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금융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 또 공동선언문을 통해 최근 전 세계적인 동시불황을 극복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속도가 더뎌지고 있는 금융분야의 구조조정이 세계적 경기침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며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국제금융구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입장을 같이했다. 그러나 최근의 침체상황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가 곧 회복될 것이며 지난 97년 아시아위기와 같은 어려운 국면이 닥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재무장관들은 지난 1년 동안 APEC 역내 경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빌린 돈을 조기 상환한 일이라며 이를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공동선언문에 포함시켰다. 진념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일본과 중국을 겨냥, "세계 경기가 어렵다고 모든 나라가 경쟁적으로 환율을 평가절하할 경우 회복불능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동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