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Career Consulting] <107> 연봉협상서 더많이 책정 받으려면…

타사 자료 제시보다 스스로 성과관리를

Q : 중견 정보기술(IT)업체 경영지원부서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대학동기들과의 모임에서 우연히 그들의 연봉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동종업계의 비슷한 직종에서 일하는 동기들의 연봉이 저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다가올 연봉협상에서 큰 폭의 인상을 원하는데, 연봉을 올려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A : 어느덧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인사고과를 평가하고, 그에 따른 조직 개편 및 내년 사업계획에 대한 수립을 시작하고 개인적으로는 올 한 해 동안의 업무에 대한 정리와 자체 평가를 통한 내년의 계획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연봉제가 보편화하면서 종종 ‘본인의 몸값이 얼마인지 궁금하다’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장에서 자신의 업무에 대한 평균임금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하시는 것 같은 데 매우 어렵고도 난감한 질문입니다.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도입하는 현 상황에서 같은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단지 그 사람의 이력서만으로 추측해 말하기 어렵고 회사마다 평가보상 방법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매년 연봉협상 시기가 되면 일반적인 평균 임금이나 어느 정도의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지 자문하시는 분들이 특히 많습니다. 그러나 연봉은 회사의 기밀사항이고 개인마다 편차가 있으며 각 회사의 급여정책이 다른 만큼 정확한 자료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므로 협상과정에서 근로자가 다른 회사의 임금 자료나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협상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따라서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하여 협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필요합니다. 평가도구 가운데는 목표관리(MBO)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출에 관한 평가가 수치로 나타나는 영업관련 부서는 물론이고 경영지원 등 본인의 지원업무에 따른 성과 측정이 쉽지 않은 경우에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내부 기준과 목표치를 설정한 뒤 매월 또는 분기별로 이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연말 평가시기 전에 직접 스스로에 대해 평가를 내려야 합니다. 매년 연봉 협상 테이블에 앉을 때 회사에서 제시하는 급여인상 수준과 평가에 따른 상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불만스럽다면 보다 체계적인 방법으로 본인의 역량을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입니다. 도움말=김현정(인크루트 헤드헌팅사업부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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