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은 의약분업 이후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전문의약품 부문을 집중육성, 지난해 575억원(잠정)보다 15% 증가한 660억원(순이익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병원영업부 신설 및 영업사원 확충, 디테일 강화, 지방에도 병원영업팀 가동, 병ㆍ의원 시장공략을 통해 올해 전문약 시장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병ㆍ의원 시장은 동성이 강점을 가진 피부과ㆍ정형외과ㆍ내과 등을 중심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클리어` 시리즈 집중육성=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심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치료제 등 2~3개 제네릭 의약품을 출시하고 독일에서 개발한 천연물 관절염ㆍ요통 치료제도 발매할 계획이다. 외국 제약사로부터 신약 등 2~3개 품목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47주년을 맞는 동성제약은 의약품ㆍ의약부외품ㆍ화장품ㆍ건강식품 등 사업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과 유통 다각화에 박차를 가해 왔다. 올해 영업정책의 기본방침은 이익경영 실현, 현장밀착영업 강화, 영업체질 개선을 통해 철저한 이익관리와 수익성 극대화.
일반의약품 부문에선 염모제 `세븐에이트`, `정로환` 등 리딩품목의 입지를 유지하면서 문제성 피부 치료ㆍ관리 전문제품인 `클리어` 시리즈를 집중육성하기 위한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의약품과 화장품을 패키지로 묶어 효능을 극대화한 클리어 시리즈의 올해 판매목표는 80억원 선.
◇수출ㆍ연구개발=동성제약은 중국 위생부로부터 염모제 등 8~9가지 제품에 대한 수출허가를 취득, 3월부터 본격 출하에 들어갈 계획이다. 1차 수출목표는 연간 50만 달러. 동성제약의 올해 총 수출목표는 300만 달러다.
동성제약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온도감응성 항암제(산자부 중기거점 지원과제)를, 이화여대 손연수 교수팀과 목표지향적 항암제(과기부 산학협동과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온도감응성 항암제는 전임상 연구가 상당히 진척돼 오는 2007년 상품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목표지향적 항암제는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후단대학교 부설 후단생명공학연구소가 개발한 종양괴사인자(TNF-α) 제품도 올 상반기 국내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