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컴퓨터 2000년 인식오류」 대책수립

◎정통부,연구회 구성·예산확보 등 나서오는 2000년에 이르면 현재 두자리 숫자로 표기하고 있는 컴퓨터의 연도표시방식으로 인해 중대한 전산오류가 발생한다는 이른바 「컴퓨터 2000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20일 한국전산원에 「컴퓨터 2000년문제 대책반」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컴퓨터 2000년문제 연구회」를 각각 구성, 대책수립에 나서는 한편 민간부문의 해결노력을 유도키로 했다고 밝혔다. 컴퓨터 2000년문제란 현재 대부분의 컴퓨터는 연도/월/날짜를 각각 두자릿수로 모두 6자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연도의 경우 네자릿수중 뒤쪽 두자리만 표기하고 있어 2000년에 이르면 1900년도와 2000년도를 구별할 수 없어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것. 정통부는 컴퓨터 2000년문제의 해결방안으로 ▲현행 두자리 숫자의 연도표기방식을 완전히 네자리로 변경하는 방안 ▲두자릿수 연도표기방식을 그대로 둔채 표시방법만 바꾸는 방안 등 두가지 방안이 있다고 소개하고 각 방안의 장단점을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행정전산망 등 공공부문을 비롯해 일반기업의 컴퓨터 2000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총 8천3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관계기관의 예산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일반기업체 등 민간부문에서도 이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소요비용 추정내역은 ▲일반기업체(이하 96년 기준) 6천7백억원(기업체수 약 3천9백개) ▲금융기관 1천1백80억원 ▲행정전산망 2백60억원 ▲국방전산망 65억원 ▲교육, 연구전산망 25억원 등이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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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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