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대문운동장 주차장으로 개조

내년 4월부터… 청계천 복원공사 인한 주차난 해소 대책청계천 복원공사로 인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동대문운동장 축구장이 주차장으로 모습이 바뀌어 운영된다. 서울시는 21일 "동대문운동장 전체를 주차장으로 개조해 내년 4월부터 청계천 복원공사가 마무리되는 2005년 말까지 운영한다"며 "승용차 기준으로 9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대형주차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이미 주차장 설계와 조명공사를 하고 있으며 내년 초께 운동장 잔디 제거 및 육상트랙 철거 작업, 출입구 확장 공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 주차장이 문을 열 경우 승용차는 민영주차장과 동일한 수준의 주차요금이 부과되지만 관광버스에 대해서는 주로 동대문상권을 찾는 지방도소매 상인들이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무료 개방된다. 시 관계자는 "내구연한이 이미 6년 이상 초과된 동대문운동장 육상트랙의 교체비용이 10억원이나 되고 지난 한해동안 육상경기가 단 8일만 열리는 등 활용도가 낮다"며 "청계천 복원공사 완공시점까지 주차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계천 공사가 시작되면 약 1천300여대의 주차공간이 필요한 실정"이라며"이중 900여대는 동대문운동장을 활용해 해결하고 나머지는 민영주차장 이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주차장 개조에 앞서 12월부터 야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에 관광버스에 한해 동대문운동장 육상트랙을 임시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한다. 한편 시는 청계천 복원공사가 끝나는 2005년 이후 동대문운동장을 계속 주차장으로 활용할지, 운동장으로 다시 사용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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