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공모시장 후끈 달아오른다

내달까지 10개사, 텔코웨어 45대1 경쟁…LG필립스LCD,19~20일 韓美 동시에

지난 8~9일 공모를 한 텔코웨어가 4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여름철 공모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는 기업공개시장(IPO)의 빅이벤트인 LG필립스LCD 등 거래소 기업 5개사를 비롯, 10여개 기업이 7,8월중 공모를 계획하고 있어 조정장세 쪽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공모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공모시장의 최대 이벤트 LG필립스LCD= 한국과 미국시장 동시상장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LG필립스LCD는 14~15일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에 수요예측을 통해 19~20일 공모를 한다. 공모후 오는 22일 자정(미국)과 23일(한국)에서 양국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것이 주간사인 동원증권의 계획이다. 수요예측에 따라 공모가가 결정되는 등 변수가 크지만 LG필립스LCD의 자본금은 공모전 1조4,500억원에서 1조6,180억원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전체 공모금액의 78%정도는 뉴욕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으로, 나머지 22%는 국내에서 일반공모한다. 국내에서는 신주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미국에서는 신주발행과 대주주의 구주매각이 병행된다. LG필립스LCD 다음으로 8월초 상장되는 유니퀘스트는 반도체 솔루션공급업체이다. 인텔, 알페라 등의 25개사의 반도체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1,430억원 매출에 112억원의 영업이익과 7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홍콩계 사이텍테크놀러지의 지분 40% 인수해 중국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유니드(자본금 260억원)는 무기화합물을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80년 설립되었으며 최대주주는 동양제철화학이다. 브라운관 제작의 주요 재료를 공급하는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90억원이다. 동아에스텍 전남 화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지방기업으로 지난 96년에 설립돼 가드레일, 강재방호책, 강재틀 옹벽 등 철골구조물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405억원 매출에 46억원의 영업이익, 35억원의 순이익을 낸 알짜 기업이다. ◇코스닥 시장선 다날, 코아로직에 주목= 코스닥 시장도 13~14일 모바일 서비스업체인 다날을 시작으로, 8월에는 올해 매머드급 새내기주로 꼽히는 코아로직 등이 공모에 나서면서 테마 형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00-5857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로 유명한 다날의 경우 이 달 13~14일 공모주 청약에 나서면서 무선인터넷 관련주로 매기가 다시금 몰리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유무선전화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언스도 8월경에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 옴니텔ㆍ필링크 등에 대한 시장의 집중적인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흡인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한국경제TV(7월21~22일)와 신성델타테크(7월27~28일)도 공모 일정이 잡혔다. 카메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코아로직도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기대주. 카메라칩 부문에서 엠텍비젼과 자웅을 겨뤄온 만큼 오는 8월3~4일 공모주 청약을 기점으로 관련 산업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2만8,000원~3만2,000원인 주당 예정 발행가가 어느 선에서 결정될 지도 관심사다. 이밖에 ▦디엠에스(LCD제조장비) ▦에스아이플렉스(연성회로기판) ▦디지탈디바이스(PDP TV) 등 IT업체와 ▦손오공(완구게임) ▦국일제지(산업용 및 가정용 지류) 등 제조업체도 8~9월에 등록을 위한 공모에 뛰어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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