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BA 학생들 "그래도 월가 갈래요"

비판 여론 불구 직장 선호도 되레 높아져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월가에 대한 비판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미국 경영대학원(MBA) 재학생들의 월가 선호도는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 혐의로 금융당국에 제소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는 3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월가 투자은행에 대한 선호도가 지난해보다 대체로 높아졌다. 반면 대량 리콜 파문으로 도요타는 35위에서 80위로 추락했다. CNN머니가 미국의 리서치 전문기관인 유니섬에 의뢰해 미국 경영대학원 재학생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직장 5곳을 복수 응답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3개 은행이 상위 15위권에 들어갔다고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에 이어 14위였으나 JP모건은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특히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해 37위에서 25위로 뛰어올랐다.또 리먼브러더스의 미국 사업부문을 인수한 영국계 바클레이즈도 23위에서 21위, 최근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크레딧스위스는 21위에서 20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업종별로도 금융업은 컨설팅에 이어 지난해처럼 2위를 차지했으나 선호도는 14%에서 15%로 약간 높아졌다. 일본기업으로는 소니(26위)와 도요타(80위), 혼다(100위) 등 3곳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0위 안에 들어갔다. MBA 재학생들은 희망 연봉으로 9만4,376달러로 지난해(9만8,403달러)보다 다소 낮아졌다. 한편 구글은 2007년 이후 내리 4년째 MBA출신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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