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별세에 일신석재 상한가
김종성기자stare@sed.co.kr
일신석재 사이트 캡쳐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별세했다는 소식에 일신석재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문 총재 2세들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신석재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시작과 함께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거래일보다 14.96%(130원) 오른 9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신석재는 원석 채석과 가공을 주로 하는 종합석재 업체로 통일교의 재단인 ‘세계기독교 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이 최대주주로 있다.
이날 일신석재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은 문 총재의 사망으로 2세들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일교의 창시자인 문 총재는 이날 오전2시께 별세했다.
그러나 일신석재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현재 일신석재의 지분구조를 보면 세계기독교 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이 지분 41.32%를 소유하고 있고 5% 이상 지분 소유자로서도 이 재단이 유일하다. 통일교 후계구도 경쟁이 발생한다고 해도 재단 내 문제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통일교가 2세 체제로 바뀌며 통일교의 기업 부문인 세계 기독교 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을 4남인 문국진 통일그룹 회장이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신석재가 통일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만큼 그룹 차원에서 관심이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