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노벨과학상의 나라 스웨덴에 과학관을 파견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외교통상부에 스웨덴과 함께 프랑스ㆍ유럽연합(EU) 등 3곳에 각각 과학관 1명을 신설해줄 것을 요청해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노벨위원회가 있는 스웨덴에 과학관을 신설하면 노벨과학상 관련 정보 수집 등 노벨상 수상자 배출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스웨덴 과학관 신설이 여의치 않을 경우 한국과학기술한림원ㆍ한국과학재단 등 산하 기관을 통해 현지에 사무소를 열어 상주 인원을 배치, 과학관의 역할을 맡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과기부는 미국과 오스트리아(이상 국장급), 중국ㆍ일본ㆍ러시아ㆍ독일ㆍ영국ㆍ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이상 과장급) 등 8곳에 과학관을 두고 있다.
과기부는 최근 황우석 서울대 교수 등 유망 과학자를 위한 노벨상후원회 구성을 적극 지원하는 등 국민적 소망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벨과학상 수상자 9명을 탄생시킨 일본은 지난 2001년 3월 제2기 과학기술 기본계획을 통해 노벨과학상 등 국제적 과학상 수상자를 유럽 수준으로 배출할 것을 제시, 최근 3년 연속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탄생시켰다.
과기부 관계자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2002년 5월 일본 학술진흥회를 통해 스톡홀름에 사무소를 열어 학술정보 수집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