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업체를 통한 대입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험생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행업체에 대한 시스템 모니터링과 컨설팅이 강화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수시∙정시모집에서 원서접수 대행업체 3곳 및 해당 대행업체와 계약을 맺은 대학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교협은 올 8~9월 수시모집과 12월 정시모집 기간 및 원서접수 집중기간 동안 3개 대행업체에 전문가를 파견, 상주 근무하게 하면서 원서접수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모니터링을 통해서는 인프라 보호조치, 인증, 접근통제, 암호화, 바이러스 방지, 출력복사시 보호조치 등 기반시설과 수집∙저장∙이용∙제공∙폐기∙위탁 등에 이르는 업무절차 전반에 대한 보안현황을 점검한다.
또 모의해킹, 실시간∙홈페이지 모니터링 등을 거쳐 시스템을 진단하고 업체별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측정, 취약점이 발견되면 일정기간 내에 이를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다.
원서를 자체 접수하는 대학에 대해서도 별도의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이미 지난해 수시∙정시모집에서 이 같은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그 결과 2개사는 '양호', 1개사는 '미흡'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