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부활절 예배서 천안함 희생자 위해 기도

2년여만에 소망교회 예배 참석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소망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 천안함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지난 2007년 12월30일 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소망교회를 찾았을 때의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신사동 소망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예배에 참석해 천안함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오늘 오전 소망교회를 직접 찾아 예배에 참석했다"며 "개인 일정이었기 때문에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소망교회를 찾은 것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08년 3월 말 부활절 예배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날 예배를 주재한 목사는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고를 언급하며 승조원들과 구조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등을 위한 기도를 신도들에게 당부했으며 이 대통령 내외도 이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예배 도중 집도 목사의 소개로 함께 참석한 신도들에게 인사했으며 신도들은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내외의 외부일정에는 통상 청와대 경호팀이 삼엄한 경계와 검색을 실시하지만 이날 소망교회 방문에는 일반신도들의 불편을 고려해 경호를 최소화했다고 한 참모는 전했다. 소망교회 장로인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청와대 내에서 케이블TV 등을 통해 예배를 봤으나 이날은 부활절 예배를 위해 특별히 교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