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공유제·박람회등 큰 호응<br>인터넷몰 입점·매장 등 판로 제공<br>지난해 네트워크론 660억 지원도
| 롯데마트는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협력회사 초청 컨벤션’ 등 화합의 장을 마련, 협력업체와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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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활로를 뚫어준다’
롯데그룹은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협력업체와 적극적인 상생경영 활동을 도모하며 ‘서로 살리는’ 기업발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협력업체와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인터넷몰 입점, 특설매장 구성 등 협력업체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질의 제품에도 불구하고 입점이 힘든 중소 식품업체들을 위해 ‘챌린지 숍’을 구성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
지난 2001년에는 협력업체와 바이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업계 최초로 상품본부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홈페이지에서는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온라인 상담과 상품행사의 경과를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협력업체와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협력회사 초청 컨벤션’을 열어 화합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롯데마트 꿈나무 장학금을 신설, 협력회사 사원 자녀에게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우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 지원책의 하나인 ‘네트워크론’(납품발주서만으로 납품 전 대금을 선지원 받는 제도)으로 지난해 총 240개사에 660억원을 지원하는 등 협력회사의 유동성 확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유통업계 최초로 우수 중소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초청 박람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박람회에 참가한 1,000여개사 중 130개사가 현장상담으로 판로를 터 상생관계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롯데건설은 해마다 우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개선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일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업계 최초로 협력업체 대상으로 ‘성과 공유제’를 도입했다. 성과공유제는 협력업체와 함께 원가절감, 품질 향상, 신제품 개발 등 혁신활동을 벌여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사전에 합의하는 상생협력제도이다.
롯데건설은 또 공사 시행 중 신기술, 시공법을 적용, 원가를 줄이면 절감금액의 35%를 협력업체에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호남석유화학도 업계 최초로 협력업체 설비에 대한 안전 서비스 등으로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각종 사고에 대한 위험요소를 진단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종합 안전진단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회사는 지난 96년부터 전문인력을 현장에 투입, 기계설비에 대한 점검 및 상담을 진행하면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입찰ㆍ계약ㆍ구매 등 건설업 업무전반에 걸쳐 웹 기반의 ‘전자조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