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린스펀, 1회 강연으로 15만弗 번다

WSB 스타강사로 활동 전망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이달 말 퇴임 이후 한 번 강연으로 일년치 연봉을 버는 스타 강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린스펀은 퇴임과 함께 유명인사들의 연설을 주선하는 워싱턴연설가협회(WSB)의 스타 고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 WSB는 저명인사 강연과 관련해 독보적인 업체로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영국 코미디언 존 클리스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FT는 그린스펀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과 맞먹는 인기 강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FRB 직원들은 그린스펀에게 퇴임 후 연설 일정 및 이동계획을 짜주는 전문 연설가협회와 계약을 맺으라고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그린스펀의 일회 강연료가 최소 15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그의 현재 공식 연봉(18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한편 FT는 그린스펀이 막대한 강연료에도 불구하고 경제정책가로서 자신의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퇴임 후 강연보다는 저술활동에 치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린스펀이 이미 언론인인 부인과 함께 수백만달러의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굳이 돈을 위해 강연 활동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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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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