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금호산업[002990]이 금호타이어상장과 관련, 군인공제회와 맺은 지분매입 옵션계약에 따라 800억원대의 평가익이발생하는 등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호산업은 전날 금호타이어가 내달 상장할 경우 보호예수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1개월내 군인공제회가 갖고 있는 금호타이어 지분중 최대 1천250만주를 주당 1만3천600원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삼성증권은 각각 1만6천원, 2만원으로 예상되는 금호타이어의 상장가와 상장후시장가를 비교하면 옵션가가 매우 낮아 평가이익이 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계약 실행시 금호산업이 금호타이어의 지분 39%를 가진 최대주주가 되면서금호타이어의 높은 성장성과 배당성향 50%의 고배당정책에 따른 지분법 평가익과 배당금수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준덕.고정민 애널리스트는 "(상장과정에서) 금호타이어가 신주 2천만주를 발행함으로써 향후 투자재원도 확보함에 따라 금호산업은 최대주주로서 이를 바탕을한 성장의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릴 뿐 아니라 향후 출자부담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현 주가가 200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4.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상 매력적인 점 등을 감안, '매수'의견과 6개월 목표가 1만9천600원을 유지한다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