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경제TV] 오리온, 홈플러스 인수전 참여… 검토중

제과업체 오리온이 홈플러스 인수에 뛰어들었다.

12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매물로 나온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12일 “홈플러스 모기업 영국 테스코의 매각 주관사 HSBC가 보낸 투자안내서를 받았다”며 “노무라금융투자의 자문을 받아 인수 가치나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보도와 달리, 여타 재무적 투자자와의 공동 인수 방식이나 최종 입찰 참여 여부 등은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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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그룹, CVC캐피탈파트너스, 어퍼니티 이쿼티 파트너스, BMK 파트너스 등이 홈플러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로서는 현대백화점, 농협 등도 잠재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테스코는 1999년 삼성물산과 합작으로 홈플러스를 설립했고, 이후 합작 계약 만료로 현재 홈플러스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약 8조9천300억원의 매출과 3천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내수 침체 등으로 성장이 거의 정체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매각 대금이 최대 7조원에 이를 정도로 홈플러스의 덩치가 큰 만큼 일괄 매각이 쉽지 않아 홈플러스(대형마트)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슈퍼마켓)을 따로 팔거나 아예 점포별로 쪼개서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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