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 TV SEN] 유통업계, ‘장마 마케팅’ 시작


(앵커)

평년보다 3일 빨리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장마용품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선 장마를 활용한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이 소식 정창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회사에서 잠깐 짬을 낸 직장인 김하연씨가 인터넷 쇼핑을 통해 가정용 제습제와 곰팡이 제거제, 레인부츠 등 장마용품 구매에 한창입니다. 회사일 때문에 매장을 찾아 필요한 제품을 쇼핑할 여유가 없는 탓도 있지만 최근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열고 있는 ‘장마 기획전’을 통해 관련 제품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섭니다.

<인터뷰-김하연 직장인>

“올해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장마용품을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픈마켓 옥션은 이달 30일까지 진행하는 ‘장마철 특급 아이템’ 행사를 열어 장마철 침구류와 집안 인테리어 아이템, 습기제거제를 최대 66% 할인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습기를 비롯한 장마철 가전시장이 확대되면서 제습기와 함께 사용하면 전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용량 제습제 등 장마용품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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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제거 용품인 ‘물먹는 하마’는 12개에 1만4,900원, ‘포밍 스프레이’는 2개에 9,800원 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름용 침구류로는 ‘순면 워싱 카페트’를 1만9,900원, ‘이불베개세트Q’를 4만9,9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정남 과장 옥션 생활주방팀>

“제습제와 여름 침구류 판매량이 장마 직전에 연중 판매량의 비중이 가장 높은 시기라서 관련 상품들을 구성했습니다. 여름 침구류 중에서는 쿨매트의 (인기가) 가장 높습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도 레인부츠를 비롯해 아쿠아 슈즈, 우산 등을 한 데 모은 ‘장마 완벽 대비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름 장마철에 필요한 패션 잡화 제품을 최대 47%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로, 레인부츠 ‘화이트 라벨’ 가격이 3만9,800원입니다. ‘싱글 쇼트 레인부츠’는 1만7,900원, ‘젤리슈즈’는 9,800원 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성은 선임매니저 SK플래닛 11번가 패션1팀>

“쇼트 레인부츠는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아서 인기를 많이 끌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레인부츠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길이가 짧은 쇼트 레인부츠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상승했습니다.”

이밖에 소셜커머스 위메프도 겨울왕국의 엘사, 헬로키티 등 인기 캐릭터가 수놓인 유아용 장마 용품을 선보이는 한편, 2030 여성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색상의 레인부츠를 내놓으며 장마 기획전을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 장마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유통업체들의 장마 마케팅 열기가 더욱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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