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공항라운지] 해외여행객 씀씀이 커져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작년말부터 국제선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1인당 환전액도 10% 정도 늘어나고 있다.조흥은행 공항지점에 따르면 최근 해외여행객들의 1인당 환전액은 2,000달러 정도로 작년말에 비해 10% 정도 증가했다. 특히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실제 환전액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한 때 달러당 1,400원을 넘던 환율이 최근 1,100원대로 떨어지는 등 안정세로 접어들어 환전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최근 김포국제공항에는 20~30대의 젊은 일본 여성들이 부쩍 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환율이 떨어진 후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우리나라를 찾는 젊은 일본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오피스 레이디(OL)로 불리는 이들 일본 여성들은 대부분 휴가를 이용해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들. 이들은 대부분 쇼핑과 미용관광을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고 있어 여행수지 흑자에도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이들 젊은 여성층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각국 경제 관료들의 방한이 줄을 이었다. 지난 18일 포르게스 크로아티아경제장관이 산업시찰차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20일에는 슬로베니아의 센주르 대외경제부장관 일행이 민·관경협사절단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같은 날 링 식 말레이시아 교통부장관도 한·말레이시아 교통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입국했다. 재계 인사 가운데는 류찬우 풍산 회장이 19일 일본으로 출국했고, 외자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던 정몽원한라회장은 18일 귀국했다. 이밖에 20일 포드 유럽의회의원을 비롯해 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6개국 의회의원들이 제5차 의원외교협의회 참석차 한꺼번에 입국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무시하자니 신경쓰이고, 그렇다고 내리랄수도 없고.」 항공사들이 요즘 「별종」 승객들 때문에 곯머리를 앓고 있다. 모 항공사의 경우 중국과 미국노선을 자주 이용하는 한 교포승객 때문에 승무원들이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 승객은 탑승하자마자 좌석이 마음에 안든다고 승무원들에게 시비를 거는가 하면 기내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카드를 수십벌씩 가져다 달라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돌출행동을 하는 것. 【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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