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여왕' 엘리자베스 바토리에 네티즌 관심 집중 한국아이닷컴 김재범기자 kjb@hankooki.com 16세기 전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은 실존 살인마 엘리자베스 바토리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케이블 채널 디스커버리 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이 여인은 트란실바니아의 귀족이자 엽기적인 살인으로 역사에 기록된 인물이다. 방송에 따르면 엄청난 부와 아름다운 외모로 수많은 정부들을 거느린 그녀는 유독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다. 결국 남편이 죽은 뒤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흑마술에 열중했다는 것. 당시 그녀는 나이 어린 여성들의 피가 자신의 젊음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 믿은 나머지, 자신의 성으로 여성들을 불러들여 무차별적인 살인을 자행했다. 바토리는 이렇게 살해한 여성들의 피로 목욕을 즐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역사는 바토리가 살해한 여성이 무려 600여명에 이른다고 기록했다. 그녀의 악명은 수세기 지난 최근 인기 온라인 게임 '다크에덴'의 최종 보스로서 되살아나 후세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바토리가 실제로 살육을 즐겼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거리다. 이는 당시 그녀를 견제하려는 세력의 음모가 작용했다는 설이 최근 학자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