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중인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에 김병준 전 청와대정책실장이 기용될 방침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고위 정책참모로 평가되는 김 전 실장은 지난 5월 말 청와대 정책실장직에서 물러난 후 7월21일 교육부총리에 임명됐으나 대학교수 재직 시절 논문 논란 의혹에 휘말려 8월 초 자진사퇴했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 전 실장이 정책기획위원장의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르면 18일 인사추천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참여정부의 각종 정책의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김 전 실장이 정책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된다는 것은 그동안 펼쳐놓은 각종 정책들을 잘 마무리하고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