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노사협상 막판 타결

27일 주간조부터 완전 정상조업

현대차 노사협상 막판 타결 27일 주간조부터 완전 정상조업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관련기사 • 현대차 "이젠 경영정상화" 재시동 • 울산지역 시민·경제단체들 일제히 환영 • 현대차 파업 어떤 피해 남겼나? • 현대차 파업사태가 남긴 과제 • 정몽구 회장, 현안해결 '시동' 걸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21일간의 장기파업 끝에 사측과의 올해 임금협상에서 극적인 잠정합의에 도달했다. 현대차 노사는 26일 밤 울산공장에서 윤여철 사장(울산공장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 등 양측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차 본교섭을 갖고 임금 7만665원(기본급 대비 5.1%) 인상, 호봉제 도입분 7천335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약안에 잠정합의했다. 이로써 수출중단 사태까지 빚었던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근 한달(휴무일 포함)만에 종료돼 27일부터는 완전 정상조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사가 절충점을 찾은 잠정합의안에는 ▲임협 체결 즉시 성과급 100% 및 품질.생산향상 격려금 100만원 지급 ▲올해 사업계획 100% 초과시 생산목표 달성 성과금150% 지급 ▲품질 목표 달성 격려금 100만원 11월 지급 등이 포함돼 있다. 양측은 또 기타 요구안 분야에서 쟁점이 돼 왔던 호봉제 도입 시기와 관련, 생산직과 정비직은 올해 4월부로 소급 적용하고 일반.영업.연구직에 대해서는 내년 4월부로 적용키로 의견을 모았으며, 월급제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과 연계해 2009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협상을 시작했으나 정회를 거듭하며 10시간 가까이 줄다리기를 벌이다 자정 직전 극적으로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조는 여름 집단휴가(7.29∼8.6)에 들어가기 앞서 28일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칠 예정인데, 관례에 따라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지난 5월 9일 사측과 상견례를 가진 뒤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했으나 사측과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지난달 26일부터 부분파업을 벌여 왔다. 이로써 현대차 노조는 1995년부터 올해까지 `12년 연속 파업'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노조파업으로 차량 9만3천882대를 만들지 못해 총 1조2천958억원의 생산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7/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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