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베트남 펀드 '부활 날갯짓'

1년 수익률 속속 플러스로 전환… "변동성 고려해 투자를"

국내에 설정된 주요 베트남 펀드들의 1년 수익률이 속속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한때 국가 부도설까지 나오며 투자자들의 애를 태웠던 베트남펀드가 부활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FN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혼합)펀드의 경우 1년 수익률이 10.14%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지난 2006년 11월 설정돼 약 4,300억원이 몰린 대표적인 베트남 펀드다.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여전히 -37.41%다. 한국사모월드와이트베트남혼합펀드는 1년 수익률이 11.32%로 2006년 설정일 이후 수익률이 3.75% 기록, 플러스로 돌아섰다. 미래에셋맵스 오퍼튜니티베트남 주식혼합 펀드도 지난 1년간 24.33%의 수익을 올렸으며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1.13%까지 상승해 거의 원금 회복 수준에 이르렀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해외 주식형펀드가 최근 1년을 기준으로 여전히 큰 손실을 나타내고 있지만 베트남펀드는 이달 초 원금 회복 수준에 이르렀다”며 “브릭스펀드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펀드는 높은 ‘변동성’과 ‘성장성’이라는 특징을 잘 알고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베트남의 경제 펀더멘털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IMF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베트남이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베트남증시는 상장 종목 수가 200개에 못 미치는데다가 금융섹터 비중도 높아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명심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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