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선물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과열권 신호가 나타나고 있고 단기 저항선 권역도 진입해 치열한 매매공방이 예상된다. 코스닥선물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고 국채선물은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전망이다.
◇코스피선물=6월물 만기 이후 새로 최근월물이 된 9월물에 대해 외국인들은 순매수로 첫발을 내딛었지만 6월물에서 나타났던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들이 9월물로 충분한 순매수 포지션을 롤오버(만기연장)한데다 최근의 꾸준한 상승으로 9월물의 가격 메리트가 6월물보다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8,272억원으로 줄어들어 물량 부담이 상당 부문 감소된 데다 9월물 베이시스도 0.61포인트로 마감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추가상승에 나설 경우 이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며 한 차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추격매수에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상승시 지난해 12월 중순의 가격대인 88선에서 저항이 예상되고 조정시에는 5일ㆍ1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3선 초반에서 지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선물=코스닥시장의 단기 상승폭이 커 반등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코스닥선물도 68~71선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채선물=금리의 하향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역전에 대한 통화당국의 강력한 입장표명으로 금리의 추가하락이 제한 받고 있어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국채선물 9월물이 110.85~111.45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