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태아성별, 저학력 저임금 부모 일수록 알고 싶어해"

미혼모, 저임금 노동자, 저학력 임산부일수록 태아의 성별을 미리 알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하이오대학 인류학 연구진은 182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태아 성별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부모 성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임산부 3명 중 2명이 태아의 성별을 알고 있다면서, 태아의 성별을 미리 알기를 원하는 부모는 상대적으로 저학력, 낮은 수입, 미혼모일 확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육아의 완벽성’의 측정하는 점수가 높아 비현실적으로 높은 육아 기준을 가지는 경향이 가졌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반면에 태아 성별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부모는 새로운 경험에 열려 있고, 성 역할에 대해 상대적으로 평등한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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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빠나 엄마가 육아의 역할을 공유해야 한다고 믿는 임산부는 태아의 성별을 미리 알고 싶어 하는 확률이 87%나 낮았다.

공동 연구진 사라 소프 설리번 박사는 “양심과 평등을 가치를 우선시하는 임산부는 태아 성별을 미리 알아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조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지 않아 한다”고 주장했다.

책임교수 레티시아 코티아는 “태아 성별을 미리 알고 싶어하는 부모는 태아 성별을 아는 것이 임신기간의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았다”면서 “이번 연구는 태아의 성별을 아는 것이 미래의 양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큰 연구의 시작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개인과 인성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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