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수입차시장은 유독 독일 브랜드 쏠림현상이 심한데요. 최근 차별화된 매력을 앞세운 비독일계 수입차들이 인기몰이를 하면 고속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내 판매에 돌입한 미국 지프의 ‘올 뉴 레니게이드’입니다.
74년 지프 브랜드 역사상 처음 선보이는 소형SUV 모델로 작지만 정통 SUV의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회사차원의 사전계약을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주문이 몰려 출시 전 100대 이상의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
“국내 소형SUV시장에 진정한 SUV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SUV 모양을 갖춘 도심형 차량들 뿐입니다. ‘올 뉴 레이게이드’는 현재 소형SUV시장에서 유일한 정통 SUV차량입니다.”
지프는 정통 SUV브랜드로 다양한 차종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전문성을 앞세워 꾸준히 30%이상 판매신장을 기록중입니다.
올해 수입차 전체 판매신장률 23%를 앞서는 성장세입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의 독주는 여전하지만 차별화된 매력을 앞세운 수입차들의 성장세가 돋보입니다.
프랑스의 푸조와 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지난 7월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푸조는 지난달 처음으로 수입차 판매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높은 연비를 앞세운 소형SUV ‘2008’이 전체 판매의 절반을 책임졌습니다.
올해 판매량만 2,500대 수준으로 최근 2개월 연속 수입베스트셀링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영국태생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상반기 기준 재규어는 37%, 랜드로버는 72% 지난해 대비 판매가 늘었습니다.
고가차량 위주였던 재규어는 최근 엔트리급 모델인 XE를 출시해 고객 저변을 넓혔고, 랜드로버는 인기 모델인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이번달 출시해 판매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