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김현 사장 "상황버섯·각종 한약재 넣어 쫄깃하고 부드러운 육질 일품"

치킨요리 프랜차이즈 '다기야' 김현 사장<br>배달 없이 카페 형태… 치킨 다이닝바로 꾸며<br>창업비용은 60평 기준… 점포비 제외 1억8000만원


치킨요리 프랜차이즈 '다기야'는 요즘 치킨 요리의 대세인 오븐구이에 한방염지법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접목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선한 닭을 도계한 즉시 특허받은 한방염지법으로 염지해 물류센터에서 냉장과정을 거친후 매장에서 오븐으로 구워낸다. 이 회사 김현(사진)사장은 "한방염지법이란 상황버섯과 각종 한약재를 이용해 닭의 육질을 쫄깃하고 부드럽게 하는 다기야만의 기술"이라며 "다기야의 메뉴는 오븐기와 소스에 의존하고 있는 기존 메뉴를 탈피하기 위해 신선한 채소와 식재료를 활용, 다양하고 독특한 치킨요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기야는 맥주, 소주 등 각종 술과 치킨요리를 이용한 식사를 동시에 제공하는 치킨 다이닝 바를 지향하고 있다. 배달 없이 카페 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매장 크기는 60~90평 대로 큰 편이다. 아무리 작아도 30평 이상은 돼야 한다는 게 본사의 방침이다. 특히 원색 컬러 중심의 일반적인 치킨 요리 주점 이미지를 탈피한 매장 인테리어는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김 사장은 "마감 자재를 이용해 매장에 들어오면 흡사 작은 마을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자연스러우면서도 현대적 이미지를 강조했다"며 "20~30대 젊은 고객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본사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시공팀을 운영해 인테리어에 거품을 뺐다는 설명이다. 가맹점 입장에서 또 다른 매력적인 요인은 바로 저렴한 닭 공급 가격이다. 김 사장은 "충청도에 있는 도계장과 계약을 통해 닭 가격의 상한선을 정해 닭 가격이 아무리 올라가도 일정 수준에서 닭을 공급받고 있다"며 "이미 현재 닭 가격은 상한선을 넘어섰지만 계약 덕분에 싼 가격에 닭을 가맹점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닭 공급이 가능한 만큼 가맹점에게는 그만큼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무분별한 매장 확대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만큼 상권 분석에 철저한 것. 가맹점 문의를 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매장을 개설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상권이 된다 싶어야 매장을 연다"며 "현재 부산에 2개, 창원과 울산에 각각 1개 등 총 4개 매장이 있는데, 내년까지 영남권에 50개 매장을 열어 거점을 확보한 뒤 서울과 수도권으로 브랜드를 키워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가맹점 한 곳 한 곳이 곧 본사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생각하고 전문적인 점포운영관리 컨설팅으로 가맹점 경영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업비용은 평당 300만원으로, 60평의 경우 1억8,000만원(점포 비용 제외) 정도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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