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옵션에 투자하는 선물·옵션 전용 펀드가 선보인다.25일 국민투자신탁은 현물주식에는 투자하지 않고 주가지수선물·옵션에 투자하는 새로운 개념의 선물·옵션 전용 펀드인 「현대주가지수투자신탁」을 개발, 26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 주식형펀드의 경우 현물주식에 집중 투자하면서 헷지나 부분적 차익거래를 위해 선물·옵션을 이용했지만 선물·옵션에 전문 투자하는 펀드는 「현대주가지수투자신탁」이 처음이다.
선물·옵션 전용 펀드는 주가상승기는 물론 주가하락기에도 선물·옵션의 매수, 매도를 통해 이득을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현대주가지수투자신탁은 신탁재산의 80%를 채권 및 유동성자산에 투자해 일단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 뒤, 나머지 20%를 선물거래 증거금으로 활용해 선물·옵션에 투자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렇게 할 경우 안정성 확보는 물론 100% 선물·옵션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민투신은 선물·옵션 투자시 펀드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을 배제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멀티타이밍 모델(MULTI-TIMING MODEL)을 이용, 운용의 객관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즉 이 모델의 시그널에 따라 선물·옵션의 매수, 매도 포지션 및 거래규모를 결정해 선물·옵션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것.
국민투신의 한 관계자는『선물·옵션 전용 펀드는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운용능력에 따라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주가상승기에 많은 자금이 몰렸다가 주가하락기에는 썰물처럼 빠지는 현상이 줄어드는 등 투자양상이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