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투자 실패로 2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허공에 날렸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온라인게임 `샤이닝로어`와 `에버퀘스트`의 서비스를 오는 28일과 12월 31일에 각각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게임에 투자된 200억원 규모의 자산은 올해 안에 감액 처리될 예정이다.
샤이닝로어는 엔씨가 지난해 인수한 판타그램의 대표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게임. 엔씨는 지난 4월 이용자 데이터 초기화라는 초강수까지 두며 반전을 시도했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에버퀘스트 역시 미국 최고의 온라인게임으로 불릴 만큼 게임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지만 국내 게이머들과 `코드`가 맞지않아 결국 폐기처분 신세가 됐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