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버블 붕괴’ 를 둘러싼 정부와 시장간 뜨거운 논쟁으로 시끄러웠던 한 주가 지났다. 이번주는 이 같은 논란이 강남권 등 정부가 지목한 ‘버블 세븐’ 지역의 집값과 봇물을 이루고 있는 수도권과 지방 신규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이번주 신규분양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경기 화성시 향남지구 아파트다. 향남지구 동시분양은 판교신도시 동시분양이 끝난 직후에 이어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공급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총 1만여가구의 향남지구 아파트 가운데 이번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5,800여가구. 각 업체들은 오는 25일 각 업체들이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청약 경쟁을 펼치게 된다. 발안IC까지 승용차로 5분여거리로 서해안고속도로축에 조성되는 대단지인 만큼 분양 성공 여부는 향후 이 일대 분양시장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는 25일 시작되는 의왕 청계지구 주공 국민임대 청약에는 판교신도시 동시분양에서 낙첨의 고배를 마신 청약저축통장 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분당과 평촌신도시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요지인데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인다. 화성 향남ㆍ의왕청계를 제외하면 이번주 신규 분양이나 모델하우스 개관은 대부분 지방에 몰려있다. 22일에는 대구 신매동 보국웰리치ㆍ울산 삼산동 대성스카이렉스 청약이 시작되며, 23일에는 함안 칠원면 벽산블루밍이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밖에 오는 26일에는 포항ㆍ청주ㆍ김해 등 지방에서 신규 분양을 준비중인 업체들이 모델하우스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