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콘택트렌즈 피하고 마스크는 'KF80' 표시 확인하세요

■ 황사특보 땐 이렇게

황사경보 등이 발표됐을 때는 집안 창문을 잘 닫고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들의 경우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황사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23일 편의점업계 등에 따르면 5년 만에 최악의 겨울황사가 발생한 지난 22일 마스크 매출은 지난주 같은 날보다 30%가량 급증했고 물티슈와 손 세정제, 구강 용품 등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일부 편의점과 약국에서는 황사마스크가 품절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황사마스크만 제대로 구입하고 착용하면 미세먼지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관련기사



황사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겉포장에 '의약외품' 또는 '황사용'이라는 단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마스크 성능규격을 표시한 'KF지수(황사용 마스크는 KF80·방역용 마스크는 KF94 또는 KF99)'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KF80은 0.6㎛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마스크를 착용시 코에 밀착되도록 눌러 외부 공기를 차단해야 하며 여성의 경우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우려해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밀착력 감소로 인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황사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1~2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에서는 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하고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는 등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로 인해 안과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눈 건강에도 주의해야 한다.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 눈물이나 세안약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 소금물은 눈에 자극을 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 황사가 오는 날에는 충혈이나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는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렌즈를 쓸 때는 철저하게 소독하고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송대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