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선과 악의 대결' 10년 대장정 화려한 3D로 마침표


지난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국내에 첫 소개된 해리포터 시리즈가 13일 개봉하는 8번째 시리즈'죽음의 성물:2부'를 끝으로 10년 대장정을 마친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난해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까지 7편의 시리즈를 통해 국내에서만 총 2,41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세계적으로는 약 60억달러(6조,5000억원 규모)의 흥행성적을 거둔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와 마법 세계 속에서 펼쳐지는 해리 포터(대니얼 래드클리프)와 볼드모트(랠프 파인즈)의 마지막 결투에 초점을 맞춰 마지막 시리즈의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리 포터나 친구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엠마 왓슨), 론 위즐리(루퍼트 그린트)는 10년 전의 꼬마가 아니라 어느덧 장성한 청년들이다. 볼드몰트는 부활의 돌, 투명망토에 이어 올리밴더를 고문, 딱총나무 지팡이까지 손에 넣는데 성공한다. 이 세가지를 모두 확보하면 누구도 이기기 못하는 불멸의 존재가 되고, 이를 알고 있는 올리밴더는 그를 찾아온 해리포터에게 볼드모트와 대결이 승산이 없다고 포기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해리포터는 죽음의 성물인 호크룩스가 하나라도 남아있게 되면 볼드모트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호크룩스를 찾아 나선다. 해리포터는 또다른 호크룩스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있다는 것을 알고 호그와트를 다시 찾아간다. 한때 해리 포터의 안식처였던 호그와트는 이미 어둠의 세력이 지배하는 적진이 돼 있다. 그러나 해리가 호그와트에 돌아옴으로써 불사조 기사단이 새롭게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내부에 생겨나기 시작한다. 호그와트는 결국 선과 악이 전면전을 벌이는 전쟁터로 변하고 전투가 확대되면서 불사조 기사단에 의해 방어막이 쳐진 호그와트를 향한 볼드모트측의 공격은 더 격렬해진다. 대결이 격화될수록 마법의 지팡이, 불길을 피해 빗자루를 타고 날아오르는 해리, 지하금고에서 지상으로 비상하는 거대한 조류 등 스펙타클한 명장면들이 묘미를 더한다. 튼튼한 짜임새에다 3D 영상까지 더해져 10년 관록과 명성이 헛된 게 아니었다는 느낌을 준다. 7편까지 국내에서 2,410만명을 모았던 저력을 바탕으로 이번 마지막 시리즈가 국내에서 누적관객 3,000만 명 돌파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목표를 달성을 위해서는 이 작품으로 600만 관객을 확보해야 한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1편인 '마법사의 돌'이 425만명을 모아 시리즈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반면 3편 '아즈카반의 죄수'는 273만명으로 가장 적은 관객이 들었다. 역대 국내에서 600만 관객을 돌파한 외화는 '아바타'(1,335만명), '트랜스포머'(743만명), '트랜스포머 2'(744만명) 등 3편 뿐이다. 국내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시리즈 역사상 가장 스펙터클한데다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3D로 개봉했기 때문에 3,0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일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해리포터가 어떤 내용으로 판타지의 새 역사를 쓰게 될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의 묘미를 더해줄 듯하다.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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