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KTF와 손잡고 다음 달 1일부터 모바일 뱅킹 서비스 `K뱅크`를 시작한다.이번 제휴로 KTF의 K뱅크 전용 폰 이용자는 휴대폰을 교체하지 않고도 KTF와 제휴한 국민ㆍ부산은행에 이어 한미은행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미은행에서 전용폰을 구입한 고객이 국민은행을 이용하려면 한미은행 금융 칩을 휴대폰에 꽂은 상태에서 국민은행 프로그램만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즉 사용은행이 바뀌더라도 별도의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위해 AS 센터 등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KTF 관계자는 “앞으로 칩 용량을 확대해 여러 은행 서비스를 하나의 칩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멀티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기존 `K뱅크`서비스인 조회, 송금, 자동화기기 이용 외에 외화예금 및 투자상품(각종 주식형, 채권형 투자상품)에 대한 조회서비스를 추가하고 다양한 신용카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위치확인서비스(GPS 기반)로 가장 가까운 한미은행 영업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