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과민성 대장증후군 한약재 ‘청장환’ 효과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한방 치료법이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부분 스트레스가 원인이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치료하면 1~3개월이면 만족할만한 증상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주영한의원 한정수(02-2273-8694, www.jyclinic.com) 원장은 “과민성 대장증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뇌환ㆍ백편두ㆍ사인ㆍ건강 등 20여가지 한약재로 만든 `청장환`을 처방 한 결과 대부분 1~3개월 내 뚜렷한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 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해 있는 대장이나 소장ㆍ위장의 뭉친 기를 풀어주면 이상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속으로 삭힐 때는 간의 기가 울결되어 소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거의 매일 긴장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음주, 불규칙한 식사 등이 악화시킨다”면서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줌으로써 증상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환자의 생명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위장관의 운동과 감각기능 장애로 복통ㆍ복부 불쾌감과 더불어 변비ㆍ설사같은 변의 변화가 반복되는 질환이다. 변비형과 설사형, 변비와 설사 교대형 등으로 나뉘는데 배가 아프거나 거북하고 가스가 잘 차며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나타나는 등 증세가 매우 다양하다. 화장실에 다녀와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런 증세가 3개월 이상 지속되고 내시경 검사 등으로도 기질적 원인이 없을 경우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생명에 지장을 초래하는 병은 아니기 때문에 무심코 지내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가 위장관의 운동기능과 감각기능 장애를 일으켜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치료법에는 식이요법과 약물요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어떤 음식물을 먹었을 때 이상증세가 나타나면 그 음식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설사가 있는 사람은 지방질이나 유제품을 피하고 변비가 있는 사람은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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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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