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US女오픈 챔프 선후배… 박세리-유소연 샷 대결

총상금 10억 한화금융 클래식 9월1일 개막 <br>KLPGA 시즌 2승 ‘불꽃 경쟁’에 신지애ㆍ최나연도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샷 대결이 펼쳐진다. 한판 승부의 무대는 올해 신설된 한화금융 클래식. 9월1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2ㆍ6,564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만 2억원에 달한다. 상금규모에 걸맞게 KLPGA 강자들은 물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세리(34)와 신지애(23ㆍ미래에셋), 최나연(24ㆍSK텔레콤)이 모처럼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LPGA 투어 코리안군단 대표 3인방의 출전으로 복잡다양한 대결 구도가 이뤄지게 됐다. 우선 박세리와 유소연(21ㆍ한화)의 13년 차 US여자오픈 챔피언 선후배 격돌이 눈길을 끈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맨발 샷 투혼’으로 미국 진출 후 L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던 박세리는 지난해 10월 하이트컵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은 소속사가 창설한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등극을 벼른다. 신지애와 최나연은 고국에서 먼저 우승 갈증을 풀겠다는 각오다. 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 2차례 준우승을 했고 최나연도 2주 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그치는 등 이번 시즌 들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특히 2승 고지 선착과 함께 상금왕 경쟁에서 성큼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입장이다. 상금랭킹 1위인 심현화를 필두로 김하늘ㆍ양수진ㆍ이정은ㆍ이승현ㆍ문현희 등 12명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 클럽’ 멤버, 그리고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이보미(23ㆍ하이마트) 등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골든베이 골프&리조트는 은퇴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41ㆍ스웨덴)이 코스 설계를 했다. MBC가 1ㆍ2ㆍ4라운드를 생중계하고 SBS골프, J골프도 매일 낮 대부분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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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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