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자동차가 비교적 값이 저렴한 중소형차 모델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혼다자동차는 14일 중소형 모델 신규 도입, 중국 현지에서의 자동차 생산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세계 시장 공략 방안을 발표했다.
혼다는 2006년부터 미국에서 새로운 중소형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혼다가 선보일 중소형차는 차를 처음 구매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모델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게 강점이다. 혼다는 미국에서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소형과 준중형급 세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1만~1만2,000달러(1,200만~1,440만원) 수준의 모델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시빅(약 1만3,000달러)보다 한 단계 낮은 모델이다. 경쟁사인 도요타는 지난해 스카이온(1만6,000달러) 브랜드를 내놓은 후 젊은 층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혼다는 중국 현지에서의 자동차와 오토바이 생산 및 판매량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혼다자동차의 연간 생산량을 현재 3만대에서 2007년까지 12만대로 늘린다. 또 중국시장에서의 오토바이 판매량을 지난해 113만6,000대 수준에서 2007년까지 20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