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대통령(60)은 3차 연임을 위한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지난 수개월 동안 국론을 분열시킨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그의 가족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대통령 가족의 측근 소식통들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2000년 4월 실시될 차기 대통령선거에 나설 경우 낙선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믿고 있다면서 3선을 위한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90년 대통령에 처음 당선된 후 95년 재선된 후지모리 대통령은 가족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현 임기가 끝나면 물러나기로 했으나 오는 2005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