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상사] 회장-평사원 '사이버 대화'

1분·1초의 여유도 갖기 힘든 대기업 최고 경영자가 말단 사원에 이르기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대화를 가질 수 있는 것은 현대종합상사가 구축한 인터넷 사이트 덕분.최근 개통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朴회장은 자신과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 평사원과의 대화통로를 뚫기 위해 「최고 경영자와의 대화」라는 사이버 대화방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평사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으며 평사원들이 제시하는 경영시스템 개선방안을 취합해 적용가능성을 검토하고 직원 개개인의 복리후생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실제로 朴회장은 평사원과 나눈 대화에서 힌트를 얻어 4~5년 임기식으로 관리되고 있는 해외법인이나 해외지사 파견근무 기간을 지역적 특색에 맞춰 유동적으로 줄이거나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국가 또는 지역에 묶여 제한적으로 진행하던 영업방식에서 탈피, 권역별로 확대해 「품목에 대한 리더」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직원은 『평소 불편하다고 생각하던 부분에 대해 최고 경영자에게 직접 개선방안들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대화방에서 가진 모든 이야기는 철저하게 익명으로 처리돼 혹시 있을지 모르는 주변의 눈총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관련기사



김형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