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예탁금등 에너지 충분 내주초 조정끝날듯

600포인트선을 단숨에 넘어서며 질주하던 주가가 18일 큰 폭으로 하락, 상승세가 꺾인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이 흘러나와 약보합으로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 증안기금 배분물량이 22일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관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내 하락폭이 21포인트에 달했다.이날 주가가 급락한 주요인은 증안기금 배분물량에 대한 부담감. 시가로 3,600억원에 이르는 물량이 일시에 증시에 들어올 경우 수급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했다. 특히 배분물량중에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건설주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해져 관련 주식들이 급락했다. 하지만 이것은 표면적인 결과. 증권전문가들은 그동안 주가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만큼 이날 급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익실현 기회를 노리고 있던 차에 증안기금 소식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LG증권 관계자는 『울고 싶은데 빰을 때려준 격이 됐다』며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쉬어가는 타이밍이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길어야 다음주 초반이면 일시조정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증안기금 물량이 나오더라도 풍부한 고객예탁금 등 에너지가 충분해 순조롭게 소화할 수 있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또 외국인들이 소폭 순매도했지만 이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한전 등 일부 종목 매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서울투신 김영준(金永駿) 뮤추얼펀드팀장은 『시장에너지, 해외요인 등이 여전히 긍정적이어서 조정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근본적으로 상승추세가 유효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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