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사고 징계와 관련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선처를 요구했다.
29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IATA는 지난 23일 서승환 국토부 장관에게 발송한 서신에서 "항공사의 고의적인 태업행위가 아니라면 항공사고를 범죄행위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운항정지 처분과 같은 제재를 부과하는 것은 해당 항공사는 물론 국가에까지 경제적 손실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ATA는 또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사고가 의도치 않은 실수와 과도하게 복잡한 시스템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이를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IATA는 전 세계 240개 항공사를 대표하는 단체다. 현재 국토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 사고에 대해 징계 수위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달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