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년 3분기이후 LCD 대비 대형 PDP 경쟁력 `위협'

LCD 패널이 큰 폭의 가격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LCD 6, 7세대 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2005년 3분기 이후에는 대형 PDP의가격경쟁력이 본격적으로 위협받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맞수'인 PDP와 LCD 패널간 경합도 더욱 가열될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시장 전문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가 5일 내놓은 `2004년 3분기 PDP-LCD 원가 경쟁력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32인치의 경우 패널가격 차이는 5% 이내로 접근한 상태다. 일본 FHP사의 32인치 PDP인 ALIS 패널 가격을 `1'로 했을 때 30인치 LCD 패널가격은 `0.95'로 오히려 낮고 32인치 LCD는 `1.09'로 그 격차가 70달러에 그쳤다. 그 결과 32인치 급에서는 이미 LCD TV로 수요가 전환되고 있다고 디스플레이뱅크측은 전했다. 더욱이 샤프와 LG필립스LCD가 6세대 라인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37인치 LCD 패널의 런칭을 서두르고 있어 37인치 LCD 패널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37인치 PDP 가격경쟁력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37인치 SD PDP를 기준으로 37인치 LCD패널의 가격은 1.79배 높아 아직은 PDP쪽이 가격 경쟁력이 높은 수준이다. 37인치 LCD는 같은 크기의 HD PDP 대비 원가가 1.72배 높고 연도별 판매가 하락률도 PDP가 25.6%로 LCD(21.4%)보다 높아 2006년 3분기까지는 양 패널간 가격 차이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LCD 패널 제조사들의 6,7세대 라인이 본격 가동되고 원가 절감 효과가증대될 것으로 보이는 2005년 3분기 이후부터는 대형 PDP의 원가경쟁력 우위도 위협을 받기 시작, 양 패널간 경쟁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뱅크는 분석했다. LCD패널은 올 3분기부터 공급 과잉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주력제품인 17인치 모니터용 LCD 패널의 경우 이달들어 지난달보다 10% 이상 하락한 160∼170달러 수준에거래되고 있다. 또 지난 2분기 평균 294달러 수준이던 LCD 패널 가격은 3분기에 226달러로 떨어졌으며 중저가(Low-End) 제품 가격은 지난달 말 170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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